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랭크 잭 플레처 (문단 편집) === 평가 === > '''"You son of a bitch, if you do that you are yellow!!"''' > '''"이 개새끼야, 그럼 넌 겁쟁이라고!!"''' > -리치몬드 켈리 터너 제독, 사보섬 해전 이후 플레처에게 한 말.[* 참고로 당시 플레처는 중장이었고 터너 제독은 소장이었다. [[하극상|그렇다! 플레처는 그보다 상관이다!!]] 터너 제독의 더러운 성격을 알 수 있는 부분이자 플레처 특유의 지휘방식이 드러나는 일화.] 충분히 명장 반열에 들 수 있는 제독이지만 다양한 경력을 제외하면 특출난 장점이 없던 제독이다. 뭔가 위인들이라면 가지고 있던 인생 철학도 없었고 독특한 취미도 없었으며 좋아하는 것도 평범한 아저씨들처럼 [[술|알코올]]이었다. 그야말로 무색무취다. 그러나 이렇다 할 약점도 없던 제독이기도 하며, 전쟁 초기의 사기도 낮고 경험도 부족한 미 해군을 이끌고 정예병들로 구성된 일본군 해군과 가장 자주 칼을 맞댄 제독이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윌리엄 홀시]]와 달리 전투에 있어서 약간 신중하고 소심해보이기까지 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제 지휘성향은 홀시보다 더 공격적이었다. 다만 플레쳐는 뺄때 아주 쿨하게 빼는 차이점은 있었다. 덕분에 플레처 제독은 큰 전략적 실수를 저지르진 않았으며, 상관이 지정한 전략적 목표는 매번 달성했다. 하지만 격전이 벌어지면 운이 없었던지. 공세적인 성향때문인지 간에, 큰 배를 '''따박따박''' 잃었다. 미해군은 전간기의 기동훈련을 통해서 항공모함의 공세적인 운용은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은 상태였는데, 수상함 출신의 제독이 항공모함만 잃고 돌아오니 이 부분이 단점으로 확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전쟁 초반 미군은 전력상 열세였으므로 실수가 일어나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으며, 본격적으로 본국의 산업 생산력이 힘을 발휘할 때까지는 전력을 보존하며 버텨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플레처 제독의 이러한 성향과 지휘는 크게 보면 도움이 되었지만, 계속해서 피해가 누적되는 스타일 탓에 언제까지고 계속 기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는 말그대로 스프루언스의 하위호환이었고, 최고 지휘관으로 기용되는 제독이 여럿 필요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미드웨이 이후로 스프루언스가 자신의 역량을 증명한 이후에는 설 자리를 잃고 만다. 다만, 그가 스프루언스와 홀시에 가려져있어서 그렇지 결코 판단력이 나쁜 제독은 아니다. [[산호해 해전]]에서도 렉싱턴과 요크타운이 심한 손상을 입자 계속 싸우기보단 후일을 도모하며 퇴각시키는 선택을 했고, [[미드웨이 해전]]에서도 스프루언스 이전에 공격대 출격시점을 결정한 것도 그다. 기함을 두 번씩 잃긴 했지만 경험이 하나도 없는 미 해군 항공대를 이끌고 수상함 전문가가 함대 항공전에서 두 번이나 전략적 승리를 거둔 것은 충분히 훌륭한 업적이었다. 그리고 플레처가 격전이 벌어질 때마다 큰 배를 따박따박 잃은 것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 플레처가 일선에 있었던 시기의 일본 함대는 태평양 전쟁 중 가장 강력한 상태였다. 일본에서 세계 최강이라며 자랑하는 1항전, 상당한 실전경험을 쌓은 2항전, 신출내기이기는 해도 신형 항공모함 2척을 보유한 5항전 등.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플레처는 수적 열세 속에서 전투를 치러야 했다. 산호해 해전에서도 플레처는 항모 2척이었고 일본군은 3척이었으며, 미드웨이에서도 플레처는 항모 3척으로 일본 최정예 항모 4척을 상대해야 했다. 게다가 숙련된 일본군 파일럿들을 상대로 미국의 풋내기 조종사들은 아직 적수가 되지 못했다. 와일드캣으로 제로센을 때려잡는 방법도 아직은 완전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본격적으로 제공권을 틀어잡으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했다. 누가 배를 잃고 싶어서 잃었는가. 수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밀리는 데도 전략적 승리를 거두고 일본 최강의 항공모함들을 줄줄이 가라앉혔다. 이래도 무능하단 말인가? 플레처의 스타일을 탓할 게 아니다. 요크타운 상실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도 있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플레처로부터 지휘권을 인수받았던 [[레이먼드 스프루언스]] 제독은 호넷 항공대가 제 일을 똑바로 했더라면 요크타운을 잃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다. 이게 일리가 있는 게, 운명의 5분 당시에 엔터프라이즈는 아카기와 카가를 때려잡았고 요크타운은 소류를 때려잡았다. 호넷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히류도 이때 저승으로 갔을 것이고, 그러면 더 이상 해전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요크타운이 히류에게 얻어맞고 대파되지도 않을 거고, 일본 잠수함에게 무방비로 얻어맞을 일도 없어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미 해군의 최고 명장 중 하나인 스프루언스의 의견이니까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호넷 항공대의 실패도 결국 플레처의 잘못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기겠지만 그렇지 않다. 호넷 항공대가 일을 제대로 못한 이유는 뇌격비행대의 지휘관 스탠호프 링 중령이 엉뚱한 곳으로 호넷 항공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링 중령의 명령을 어기고 독자적으로 행동한 존 왈드론 소령의 뇌격기 편대는 일본 함대를 제대로 찾아냈지만 공격 도중 전멸했고, 멍청한 링 중령 때문에 급강하폭격기와 전투기들은 공격도 못해보고 연료만 낭비했으며, 살기 위해 링 중령의 명령을 무시하고 귀환했지만 이미 때가 늦어서 수많은 함재기들이 바다에 추락해서 불필요한 피해를 입었다. 뇌격기 편대가 괴멸된 원인도 전투기가 그들을 엄호하지 못한 탓이며, 그 원인은 링 중령이었다. 심지어 [[마크 미처]]는 거짓 보고까지 하면서 링 중령을 감싸다가 스프루언스에게 걸려서 쫓겨났고, 한동안 한직을 전전했다. 링 중령과 미처 같은 자들이 발목을 잡았는데도 미드웨이 해전에서 승리한 플레처는 정말로 대단한 명장이 아닐 수 없다. 사보섬 해전에서 항모를 물린 것 때문에 당대에는 꽤나 비난을 받았지만 현재는 플레처 제독의 판단도 반드시 틀렸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사보섬 해전 자체가 워낙 막장스러웠기 때문에 항모가 있었더라도 큰 변수로 작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며(사보섬 해전은 야간에 일어났다. 아직 비행장이 완전치가 않은 상태에서 야간에 함재기를 날리는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보내는 자살 행위이다.) 괜히 난전에 항모가 끼어있다가 야간 수뢰전에 휘말려 격침이라도 당했다면 돌이킬 수 없었을 것이다. 야간작전능력도 없는 항모들이 야간전에 능숙한 일본군 중순양함들을 상대로 어떻게 싸울 수 있단 말인가. 사실 사보섬 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미 해군의 병크였기 때문에 플레처 제독이 어느 정도 속죄양으로 희생된 감도 없잖아 있다. 플레처가 아무리 현명하다고 해도, 과달카날을 지키던 미 해군 남부부대와 북부부대의 중순양함들이 그렇게 한심하게 박살날 줄 어떻게 알겠는가. 이런 점으로 보면 미 해군 제독들 중에서 가장 제 실력만큼 대우받지 못한 인물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